사우디 송유관 피격, FOMC를 앞둔 긴장의 주말
일요일 아침입니다. 주말에 유가를 흔든 소식은 사우디 송유관이었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원유를 홍해 쪽 얀부항으로 보내는 약 1,200km 길이의 동서 송유관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가동이 멈췄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쪽 항구를 장악했다는 소식까지 겹쳐 공급 걱정이 다시 커졌어요.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를 막았을 때 쓸 수 있는 우회로가 바로 이 송유관이기 때문입니다. 우회로가 흔들리면 유가는 더 민감해지고, 유가가 오르면 물가와 금리 걱정이 되살아나요. 지난 금요일 디젤 값이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넘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금요일에는 걸프 국가들이 이란과 대화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유가가 4% 가까이 빠졌지만, 한 주 전체로는 브렌트유가 104달러 위에서 끝났어요.
한 주를 돌아보면 증시는 금요일 반등에도 주간으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뜨거운 근원 소비자물가에 다음 주 금리 인상 확률이 85~89%까지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일주일 새 0.2%p쯤 뛰어 5%에 다가섰어요. 시장이 한 번이 아닌 연속 인상을 가격에 넣기 시작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한편 미시간대 소비자심리는 47.8로 내려앉았고,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다시 앞질렀어요.
다음 주의 중심은 수요일(16일) FOMC입니다. 인상이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은 만큼 시장은 인상 여부보다 그 뒤의 경로를 워시 의장이 어떻게 말하느냐를 볼 거예요. 일본은행 결정도 엔 캐리 트레이드 정리 우려와 맞물려 변수로 거론됩니다.
briefing.watch
수요일(16일) FOMC 결과와 의장 기자회견
3년여 만의 인상 뒤 추가 인상 경로를 어떻게 말하는지가 핵심
일본은행(BOJ) 결정
2조 달러 규모 엔 캐리 정리가 시장 충격으로 번질지 확인
사우디 송유관 복구와 유가
브렌트 105달러 부근 저항선 돌파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