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90달러를 두드리자 증시는 CPI 앞에서 숨을 골랐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뉴욕 증시는 한 걸음 물러섰어요. 호르무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에 가까워졌고, 다우지수는 180포인트가량 내렸습니다. 장 초반에는 중동이 풀릴 거라는 기대에 100포인트쯤 올랐지만, 낙관론이 식으면서 되돌려졌어요. 나스닥은 큰 손들이 주식을 내다 팔 때 나타나는 «분산일» 신호까지 나왔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니 채권도 흔들렸습니다. 세계 국채금리가 함께 올랐고, 클리블랜드 연은 해맥 총재는 지금 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누르지 못하고 있어서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약한 고용지표 덕에 9월 인상 확률이 71%에서 43%로 낮아졌지만, 오늘 밤 나올 7월 소비자물가(CPI) 하나에 다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AI 쪽에서는 투자 방식이 한 단계 넘어가고 있어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AI 연산 능력을 사고파는 선물 상품을 10월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유나 전력처럼 컴퓨팅 파워도 미리 사 두거나 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에요. 엔비디아와 대형 금융사들이 AI 연산 자원을 담보처럼 쓰는 자금 조달 방식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경계의 목소리도 커졌어요. 웰스파고는 심리지표가 8년 만의 최고 수준이라며 CPI를 앞두고 헤지를 권했고, 반대로 에버코어는 조건이 맞으면 2027년까지 S&P500이 9,000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2분기 이익이 약 50% 늘어난 만큼 강세론의 근거도 만만치 않아요.
briefing.watch
미국 7월 CPI
오늘 밤 발표. 온건하게 나오면 연준이 인상을 미룰 시간을 벌 수 있음
호르무즈 협상 소식
브렌트유 90달러 선에서 협상 진전 여부가 유가와 금리를 함께 움직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