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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말을 줄이자, 채권시장이 먼저 움직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그대로 뒀지만, 위원 세 명은 오히려 올리자고 맞섰습니다. 거기에 케빈 워시 의장이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관행, 즉 포워드 가이던스를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나침반을 잃은 기분이 됐어요.

투자자들은 말은 세게 하면서 행동은 느슨하다고 봤고, 그 불신은 장기금리로 번졌습니다. 미국 30년 국채금리가 5.2%까지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년 만에 가장 높아졌어요. 같은 시기 나온 4~6월 성장률은 연율 1.5%로 기대에 못 미쳤는데, 물가는 근원 PCE 기준 3.3%로 여전히 목표보다 한참 높습니다. 성장은 식는데 물가는 안 잡히는 불편한 구도예요.

그래도 주식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와 유료 AI 구독자 증가를 앞세워 16% 급등하며 기술주를 끌어올렸어요. 반면 메타는 지출 계획을 늘리고 잉여현금이 줄었다는 소식에 8% 떨어졌습니다. AI에 돈을 쓰는 건 같은데, 그 돈이 벌이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에너지 쪽에서는 러시아 랴잔 정유공장이 드론 공격으로 멈춰 섰습니다. 최대 2주 가동이 어려울 수 있어서, 이미 빠듯한 경유 공급이 더 조여지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어요.

briefing.watch

  • 미국 장기금리의 방향

    30년물이 5%대를 지키는지가 주식 반등의 지속 여부를 가를 수 있음

  • 엔화 급등과 개입 관측

    엔이 하루 2.6% 뛰며 엔 빌려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흔들리는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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