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0달러 돌파, 반도체주는 반등을 반납
어제 월가는 한 방향으로 뚜렷하게 움직이지 못했어요. 주가는 소폭 내리며 한 주를 시작했고, 반도체주는 아침에 반등했다가 오름폭을 도로 내줬습니다.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진 뒤라 싸다는 시각과 아직 더 빠질 수 있다는 시각이 부딪힌 모습이에요. 월가에서도 JP모건은 여름이 칩주를 살 기회라고 보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올해 남은 기간 반도체가 힘들 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시장을 더 짓누른 건 기름값입니다. 미국이 이란을 9일째 타격하고 이란이 미군 기지와 걸프 해상 수송로에 보복하면서 브렌트유가 한때 4% 뛰어 90달러를 넘었어요. 미국 휘발유 값도 갤런당 4달러를 다시 넘겼습니다. 다만 5개월째 전쟁인데도 유가가 예상만큼 폭등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어요.
정책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상품에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하키 스틱부터 시멘트, 와인까지 폭넓은 품목이 대상이고 에너지는 일부 빠졌어요. 가장 큰 교역 상대국과 다시 마찰이 시작된 셈입니다.
한편 금리와 빚에 대한 경고음도 커졌어요.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06%로 2007년 이후 가장 높고, 주식을 빚내서 산 신용융자 잔액은 사상 최대인 1조 5천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연내 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9월에 올릴 확률이 절반을 넘는다는 시장 가격이 함께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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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90달러 위에서 버티는지가 물가와 금리 기대를 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