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러시아 제재 유예에 유가 주춤, 증시는 실적 대기
월요일 아침, 새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4% 가까이 떨어지고 S&P500이 6월 이후 최악의 주를 보내며 끝났어요. 진원지는 코어위브에서 시작된 AI 부채 불안이었고, 공포지수 VIX는 4개월 만에 22를 넘었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 시장이 쉬었기 때문에, 오늘 아침은 지난주의 충격을 안고 새 장을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주말 동안의 가장 큰 뉴스는 유가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을 이틀 앞둔 러시아 제재법을 국익 예외 조항으로 유예해 러시아산 상품과 러시아 에너지를 사는 나라에 대한 새 관세를 미뤘어요. 러시아 연료 공급이 늘 것이라는 기대에 일요일 유가는 밀렸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석유 터미널을 때린 변수도 있어서, 금요일 100달러를 넘었던 WTI가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엔 이릅니다.
채권시장 이야기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인플레이션 쇼크에도 주 후반에는 국채금리가 오히려 내려갔고, 이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물가에서 AI 거품 붕괴와 경기침체 쪽으로 옮겨 갔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영란은행과 IMF는 헤지펀드의 쏠린 거래와 빚이 채권시장의 충격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이번 주 시장은 빅테크 성적표를 기다립니다. 메타와 테슬라가 AI 투자가 돈이 된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이제는 빅테크 실적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됐습니다. BofA는 중간선거와 다음 FOMC 전까지는 방어적으로 가라고 조언했어요.
briefing.watch
메타·테슬라 실적
AI 설비투자 부담과 광고·소비 수요를 가늠할 시험대
러시아 제재 유예 후 유가 흐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터미널 공격이 유예 효과를 상쇄할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