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빚 걱정이 흔든 한 주, 반도체지수는 11% 빠졌다
일요일 아침, 지난 한 주를 정리해 봅니다. 시장을 흔든 건 AI 자체보다 AI를 짓느라 떠안은 빚이었어요. 코어위브에서 시작된 신용 불안이 번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 주 새 11.4% 빠졌고, 나스닥은 주간 4% 가까이 내렸습니다. S&P500은 6월 이후 가장 나쁜 주를 보냈지만 사상 최고치와는 아직 2%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AI 매도가 지나치다는 말이, 다른 쪽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레이 달리오는 AI와 관련한 4조 달러대 부채 위기를 경고했고,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AI 게임은 이제 3회»라며 건강한 조정이라고 봤어요.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아직 저가 매수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어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립니다.
한 주 동안 돈이 어디로 움직였는지는 분명합니다. 기술주 비중이 큰 지수는 부진했지만 모든 종목에 같은 비중을 두는 동일가중 S&P500은 2주 연속 올랐고, 다우와 금융, 소형주, 방어주로 주도권이 옮겨 갔어요. 물가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10년물 국채금리는 5.33%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채권시장이 물가보다 AI 거품이 꺼질 가능성을 더 무겁게 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음 주에 볼 것은 테슬라와 메타 실적입니다. AI 매도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을지 시험하는 자리예요. 원유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 예고로 WTI가 100달러 위에서 한 주를 마쳤습니다. 연준 워시 의장은 10월과 12월 결정을 미리 말하지 않겠다고 했고, 10월 인상 확률은 15% 선이지만 깜짝 인상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습니다.
briefing.watch
테슬라·메타 실적
AI 설비투자와 광고 수요, 소비 체력을 가늠할 시험대
미·유럽 PMI
에너지 충격 이후 제조업·서비스업 체감 경기 확인